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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와 다산선생'을 재조명하며 다산 정약용 포럼 열어

변화의 개혁의 시대에 다산선생의 탁월한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의 다산포럼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진흥원에서 열렸다.이번 다산포럼의 주제는 ‘남양주와 다산선생’으로, 주발표자로는 남양주 시립박물관의 김형섭 학예사를 초청하여 다산 정약용 선생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관심과 참여 가운데 열렸다.사회를 맡은 문예진 이효상 원장은 “먼 곳의 역사를 알기 이전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바로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남양주의 보배이자 자산인 인물 다산 선생의 애민정신과 실용사상 및 실천정신을 배우고 널리 전파하는 기회를 마련코자 했다”고 밝혔다.주발표자로 나선 김형섭 학예사는 다산의 일생을 소개하며, 남양주가 그를 재조명하는 일이 오늘에 필요함을 ..

나의 이야기 2022.06.16

학교폭력은 즐거운 추억이 아니다. 미목 이효상 작가

학교폭력은 즐거운 추억이 아니다.​최근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더 글로리(The glory)’등과 같은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교폭력은 SNS폭력,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등 다양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폭력은 어떤 이유로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간혹 유튜브나 SNS에 보면 끔직한 동영상들이 떠 있다. 10대로 보이는 앳된 학생이 또 다른 누군가로부터 무차별적으로 폭행당하는 영상이다. 가해자들 역시 10대로 보였는데, 이들의 폭행 수위는 참혹했다. 번갈아 가며 피해자를 때렸고, 불붙은 담배를 피해자에게 가져다 지져 대기도 했다. 그건 고문이다. 차마 눈뜨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인간이 하는 짓이라고 하긴엔 너무 끔찍했다. 부끄러움과 잘못을 ..

카테고리 없음 2022.06.14

미목 이효상 작가에세이 '가정해체의 위기에서'

가정 해체의 위기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경제적 이유 등의 영향으로 위기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가족해체의 대표적인 원인은 이혼율의 증가다. 고용과 소득 불안정 등 경제적 문제가 가족해체를 심화시킨다. 양육 부담 등으로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극심한 취업 경쟁으로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만혼화 현상이 일어난다.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결혼을 피하는 청년층이 증가하며 혼인율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전통사회가 세대연속성을 구조적으로 가능하게 한 가족 중심의 ‘연결사회’라면 현대의 산업사회는 독립세대의 ‘단절사회’라 칭할 수 있다. 현대 사회의 인간은 왜 혼자 살려고 할까. 부모도 없고 자식도 없고 배우자도 없어서 혼자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이 없어서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싫고 자식도..

카테고리 없음 2022.05.06

꿀벌이 사라진다면 / 미목 이효상 작가에세이

최근 들어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3월 전국 양봉협회 소속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 실종 피해조사 결과 4,159 농가의 38만 9,045개 벌통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약 70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대체 꿀벌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늘 우리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꿀벌이 왜 사라진 것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나오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환경의 급변을 들 수 있다. ‘기후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꿀벌 집단 폐사 원인은 지난 겨울 기후 환경이 상당히 불규칙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예년에 비해서 지나치게 추웠다는 것이 큰 요인이다. 꿀벌들도 겨울 준비를 하고, 양봉 농가들도 겨울 준비를 하는 타이밍도 놓쳤..

사회 2022.05.02

죽음을 부르는 고독이라는 질병/ 미목 이효상 작가에세이

1980년대 추억이라면,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시집으로 선풍적 유행을 만들었고 가수 변진섭도 이어 노래로 ‘홀로서기’를 열창하였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1인’ ‘홀로’의 시대를 맞았고 지금은 ‘혼밥’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리 즐겁거나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혼밥이 고독과 단절의 슬픈 상징이 되면서 시대상을 묘사하는 단어가 되고 있다. 혼밥을 하며 탈출구가 없는 청년들은 고독하다. 지난 3월, 청주의 한 원룸에서 20대 청년이 홀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직장내 따돌림을 당하다가 회사를 그만두고 방에서만 지냈다. 박스째로 햇반과 라면을 쌓아두고 끼니를 때우며 술을 마셨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방에는 생활 쓰레기와 카드론 대출 4천900만원의 만기를 알리는 우편물이 쌓였다. ..

사회 2022.05.02

영혼을 깨우는 솔직한 글쓰기/ 미목 이효상 시인 에세이

영혼을 깨우는 솔직한 글쓰기 사람들은 누구나 말을 하고 글을 쓴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상으로서 쓰게 되고 또는 자신의 존재 흔적이나 기록을 남겨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글을 쓴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다. 하지만 일상이 기회인데 생각만 하다 시도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글은 혼자가 아니다. 글은 관계를 이어주는 통로다. 글은 내가 쓰지만 일기가 아닌 이상 꼭 나 자신만 읽기 위해 쓰지는 않는다. 글은 누군가에게 읽혀진다는 전제에서 쓰여 질 때 그 ‘누군가’와의 관계성을 지닌다. 글은 일상의 대화보다 한 차원이 다른, 더 깊은 소통의 창구다. 그 누군가는 가족이나 지인을 넘어 불특정 다수, 독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글쓰기는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 소통으로 이어진다. 무명의 작가 조앤 ..

사회 2022.04.07

미목 이효상 작가에세이/ 미니멀(minimal)하니 괜찮은 라이프(life)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필자의 경우 애서가로 책 수집을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나다보니 날마다 책이 쌓여만 갔다. 집에도 사무실도 온통 책이다. 책이라면 국보급부터 문화재까지 서지학자로 안 거쳐간 책이 없었지만 갈수록 수집의 욕심은 늘어만 가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지나놓고 보면 이렇게 살고 싶었던 건 아닌데 말이다. 대학로 사무실이나 집은 책의 창고다. 만 여권의 도서를 갖춘 도서관 같아 책을 읽고 글을 쓰기엔 참 좋다. 그러나 다산동 사무실은 가능한 짐을 최소화하고 안 들여 놓으려 했다.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는 공간을 더 가지려 한 것이다. 사실 선택이 단순 할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버리고 비우며 단순하고 자유롭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버릴 건 버리고 비울 건 비워야 하는데. 더 행복한 삶이 기..

나의 이야기 2022.03.29

사랑하므로 / 미목 이효상 작가

사랑하므로                                       미목 이효상   님이시여사랑하는 것이 때로는가슴 절이는 아픔일 때가 있습니다.생각하면 가슴 저 구석부터아리하게 저려오는 기쁨 아닌 아픔이처음에는 무언가 했습니다.그런데 이제는그 아픔이 님을 사랑하므로 생기는아름다운 댓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사랑은기쁨만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오랜 시간이 지나고 알았습니다.다른 이들이 사랑을 말할 때그냥 그러려니 했건만사랑하므로 알게 되었을 때는그 생령의 입맞춤을 거부할 수 없는 것임을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바람이 그저 부는 것이 아니고꽃이 그냥 피어 오르는 것이 아닌 것이기에모든 일은 물위에 떠 있는우아한 백조의 쉼없는 발길질처럼그렇게 그렇게님을 따라 골고다를 넘어야 함을사랑하므로 알게 되..

사회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