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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coffee) 한잔의 유혹앞에서/ 미목 이효상 작가

커피(coffee) 한잔의 유혹앞에서  아침이면 쓴 맛을 보며 하루를 연다. 마치 인생의 쓴 맛처럼, 다름 아닌 ‘커피(coffee)) 한잔’의 유혹(템프테이션(Temptation)으로 시작된다. 눈 뜨자 마자 또는 출근과 동시에 마시는 커피 한잔은 직장인들의 즐거움이자 적(敵)이다. 언제부터인가부터 커피는 일상이 되었고 습관이 되었다. 중독이 따로 있나. 선택이 아니라 반복되면 중독이다. 베토벤(Beethoven)은 매일 의식을 치르듯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고 한다. “매일 아침 나는 더할 수 없는 내 벗과 만난다. 아침에 커피보다 더 좋은 것은 있을 수가 없다. 한 잔의 커피에 담긴 60알의 원두는 내게 60개의 아이디어를 가르쳐준다.”고 말했다는데. 커피 한 잔이 예술가들의 혼을 일..

맛집 이야기 2021.03.11

이슈(issue)에서 정치인의 침묵과 소신/ 미목 이효상 작가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토론이 뜨겁다. 부동산 정책에 이어 초저출산율도 화제가 되었고, 지난 달 가진 ‘3지대후보토론’에서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후보간의 퀴어(Queer)축제를 두고 차별금지와 혐오 논쟁도 이슈가 확산되었다. 선거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가세함으로 '퀴어축제' 찬반 입장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된 바 있다.퀴어축제는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행사로써, 현재 2000년부터 ‘서울퀴어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대구, 부산, 전주, 인천 등 각 지역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일정 기간 퍼레이드와 영화제, 파티를 중심으로 강연이나 전시회, 마켓, 토론회 등의 행사를 통해 성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특히 퀴어 퍼레이드(Queer Parade)는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시가행..

사회 2021.03.05

고난의 봄에 그대를 바라봄 / 미목 이효상 작가칼럼

고난의 봄에 그대를 바라봄 봄이 오고 있다. 살을 에이는 칼바람에도 봄은 온다. 겨울의 깊은 잠에서 깨기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마음은 봄을 향해 달려가지만 날씨는 느릿느릿 거북이 걸음이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까지 이어진다.그래도 봄이 왔다. 겨울이 마음의 ‘얼어붙음’이라면 봄은 ‘풀림’이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겨울의 심장을 녹이는 봄바람은 따스한 화해의 기운이다. 얼어붙은 겨울을 지나야 풀림의 봄이 온다. 마음도 관계도 그렇다.돌덩이같은 가슴에 찾아온 꽃처럼 피어나는 이른 봄날이 왔다. 땅 속의 미물들도 긴긴 겨울잠을 끝내고 기지개를 하려는듯 논밭으로, 들녘으로 기운을 내 뿜는다. 겨울의 찬바람에 죽은듯했던 실나뭇가지에도 새싹이 돋아나며, 아카시아 웃음꽃이 피어난다...

나의 이야기 2021.02.22

미목 이효상 작가칼럼 / 하나된 한국교회를 꿈꾸며...

지난 연말 전국 대학교수들이 한 해를 마감하며 의미하는 사자성어(四子成語)를 뽑아 발표했다. 2020년(경자년)의 사자성어는 “我是他非(아시타비)”다. 그 뜻은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이다. 한국 정치권에서 유행했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을 한문(漢文)으로 옮긴 성어(成語)로, 한국사회에서 만들어진 신조어(新造語)다. 우리 사회 분열에는 ‘내 탓’ ‘내 잘못’ ‘내 책임’이라는 자기 성찰을 망각하는 기류가 깔려있다. 저쪽이 잘못이고, 가짜 뉴스이고, 거짓말이라는 식의 비방이나 감정 대립의 오만한 언사들로 가득하다. 올 한 해는 한국이나 미국의 정치 키워드(key word)는 ‘국민통합’일 것이다. 갈라진 민심과 반목, 질시의 분열의 역사를 끝내고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

사회 2021.01.21

미목 이효상 작가의 새해에 드리는 기도

새해에 드리는 기도  천지만물의 주재이신 하나님! 감사와 영광을 받으소서. 지금까지 삶의 걸음걸음, 순간순간이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는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해아래 새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그러나 새해를 맞이하는 부끄러운 종들에게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되었다고 말씀하여 주옵소서.2021년 새해, 주님이 주신 소중한 삶과 시간을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삼백예순다섯날을 주님과 함께 동행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무슨 소원이 있겠습니까.새 다짐과 새 소망으로 출발하지만 혼자 가기에는 너무도 힘들고 어려운 이 길,그래서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또 다시 주님앞에 엎드립니다.코로나로 인하여, 영적 침체로 인하여앞이 보이지 않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야 길입니다. 어떤 사..

카테고리 없음 2020.12.28

미목 이효상 작가칼럼 / 절망의 자리에서 하늘을 본다.

절망의 자리에서 하늘을 본다. ‘희망’은 있는가? 다들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굳게 굳게 다짐하건만 지나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지나간들 다시 회복이 될 것인가? 그 뿐이랴. 나라의 두 축인 안보와 경제가 무너져 내려도 “괜찮아, 다 잘 될꺼야”라는 희망의 찬가가 울려 퍼지고 있으니 말이다. 경제에도 가짜 희망이 판을 친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나랏빚이 올해 100조원 이상을 넘는다지만, 직업없는 백수들이 100만명을 넘어섰다지만 다들 천하태평이다. 정치권은 ‘추경’이라는 퍼주기 경주에 나섰고 국민은 달콤한 돈 맛이 좋아졌다. 포퓰리즘 (Populism)으로 망한 나라들이 즐비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고 굳게 믿는다. “설마, 우리나라가 망하..

나의 이야기 2020.12.16

2020년 겨울, ‘따뜻한 국밥 한그릇’으로 따뜻한 마음 전하다.

2020년 겨울,  ‘따뜻한 국밥 한그릇’으로 따뜻한 마음 전하다. 서울역의 노숙자 김씨는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로 사는 것이 힘들어서인지 지하도에 노숙자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로 죽으나 굻어죽으나 얼어 죽으나 마찬가지인데, 함께 해주는 이웃이 있어야 절망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다”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 11일 코로나 확진자가 1천여명에 달하는 불금 저녁, 어둠이 깔린 서울역에서 ‘따뜻한 국밥, 한그릇’ 행사에서 한 노숙자의 고백이다.국밥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떠나 전 연령층에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음식이다.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은 모든 이들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단골 메뉴다. 추운 겨울 날씨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국물하면 떠오르는 음식 바..

나의 이야기 2020.12.12

성공한 리더는 왜 추락할까? 미목 이효상 작가에세이

미목 이효상 작가에세이 / 성공한 리더는 왜 추락할까? ​성공한 리더는 실패의 오랜 시간을 견디고 일어선 사람이다. 모든 성공은 우연히 이루어졌다고 보기보단 아주 많은 변수들의 합산이다. 눈에 띄지 않는 요소들의 합종연횡한 결과로 어루어 졌다. 그래서 항상 상대적이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때, 그저 자신이 잘해서 얻은 것인 양 우쭐대다 결국 추락한다. 이런 리더의 생각과 태도는 한 끗 차이다. 만약 달콤했던 지난 과거의 성공기억에 취해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안 봐도 뻔하다. 성공한 리더의 착각은 전체를 자칫 잘못된 방향으로 몰고가 회복할 수 없는 결과를 낼 수 있다. 성공한 리더가 착각에 빠지는 첫 이유는 과도한 자신감에 있다. 리더는 자신의 능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왔고, 앞으로도..

카테고리 없음 20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