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37

미목 이효상 작가 칼럼/ 인생의 온도를 높여야 할 때

인생의 온도를 높여야 할 때 첫눈과 함께 가을이 지나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늦가을의 익어가는 홍시처럼 우리네 인생도 잘 익어갔으면 좋겠다. 이런 계절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기침, 감기, 몸살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인생도 마치 계절처럼 다양한 계절을 맞는다. 거기에 맞는 온도를 체험하게 된다. 어떤 때는 만물이 새롭게 대지를 박차고 나오듯 생기가 용솟음치는 때가 있고, 펼쳐진 바다에서 따뜻한 햇볕과 함께 기분 좋고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기도 하지만, 단풍의 품경을 안고 가을은 그렇게 지나가고, 차가운 눈보라에 시달리며 겨울의 한복판으로 들어서야 할 시간도 있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자체 면역력과 체온을 조절하고 올려야 한다. 우리는 인생의 계절과 ..

나의 이야기 2024.12.03

신 새벽의 찬가 / 미목 이효상

신 새벽의 찬가                             미목(美木) 이효상   밤 지나고 새벽이 오면나 조용히 눈을 뜨면서 울지요.남몰래 가슴속에 잉태되어지는하나됨의 그 날이 있기에.기도처럼 반복되는 뜨거운 함성한 밤의 침묵을 깨칠수만 있다면.불투명한 오늘과 내일에나는 또 울고만 싶소.밤 지나고 새벽이 오면나 파랗게 파랗게 눈을 뜨면서저 높은 곳을 향해 힘찬 노래를 부르고 싶소.

나의 이야기 2024.07.15

한국 패션의 전설, 고 앙드레김 추모 패션쇼에서 미목 이효상 작가

앙드레김 추모 패션쇼, 그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기리며​'앙드레김'은 대한민국을 대표 패션 디자이너의 이름을 넘어 전설의 브랜드가 되었다. ‘국제 복장학원’을 수료한 앙드레김은 1962년 소공동에 ‘살롱 앙드레’를 오픈하며 정식 디자이너로 데뷔했다. 1966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패션쇼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널리 알린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 디자이너가 되었다. 영화배우 신성일·엄앵란의 결혼 예복과 드레스를 만들어 대중들 사이에 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 후 장동건, 이병현 등이 무대에 서면서 스타가 되려면 앙드레김의 패션쇼에 서야 한다는 얘기가 돌만큼 대한민국 스타 마케팅을 정점에 서게 되었다. 2010년 앙드레김이 세상을 떠난 이후,..

나의 이야기 2024.07.02

이제 다시 영화라고? 대종에 묻다. 미목 이효상 작가

‘이제 다시 영화’라고, 대종상영화제에 묻다. 대종상영화제가 경기도로 왔다. 얼마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경기도가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될 것인가. 인구 1,000만의 서울을 벗어나 1,400 만명의 경기도민에게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그런 시도는 신선했고 주목받을만 했다. 새로운 모험과 도전의 시작이다. 생각지 못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대종상영화제는 잃어버린 명예와 권위, 그 열정을 다시 회복 할 수 있을까. 외면하는 세상에, 무관심한 대중에게, 미래의 영화인에게 ‘이제 다시 영화’라는데 대종상이 달라질 것인가. 국내에서 가장 역사 깊은 영화제의 영광을 되찾고자 과오와 실수 그리고 애정어린 질타속에 하나부터 열까지 싹 다 바꾸려 했다는데.1970년대 청춘 문화를 투영시킨 영화 《별들의 고향..

나의 이야기 2022.07.07

'남양주와 다산선생'을 재조명하며 다산 정약용 포럼 열어

변화의 개혁의 시대에 다산선생의 탁월한 시대정신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의 다산포럼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진흥원에서 열렸다.이번 다산포럼의 주제는 ‘남양주와 다산선생’으로, 주발표자로는 남양주 시립박물관의 김형섭 학예사를 초청하여 다산 정약용 선생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관심과 참여 가운데 열렸다.사회를 맡은 문예진 이효상 원장은 “먼 곳의 역사를 알기 이전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바로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남양주의 보배이자 자산인 인물 다산 선생의 애민정신과 실용사상 및 실천정신을 배우고 널리 전파하는 기회를 마련코자 했다”고 밝혔다.주발표자로 나선 김형섭 학예사는 다산의 일생을 소개하며, 남양주가 그를 재조명하는 일이 오늘에 필요함을 ..

나의 이야기 2022.06.16

미목 이효상 작가에세이/ 미니멀(minimal)하니 괜찮은 라이프(life)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필자의 경우 애서가로 책 수집을 시작한지 20여년이 지나다보니 날마다 책이 쌓여만 갔다. 집에도 사무실도 온통 책이다. 책이라면 국보급부터 문화재까지 서지학자로 안 거쳐간 책이 없었지만 갈수록 수집의 욕심은 늘어만 가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지나놓고 보면 이렇게 살고 싶었던 건 아닌데 말이다. 대학로 사무실이나 집은 책의 창고다. 만 여권의 도서를 갖춘 도서관 같아 책을 읽고 글을 쓰기엔 참 좋다. 그러나 다산동 사무실은 가능한 짐을 최소화하고 안 들여 놓으려 했다.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는 공간을 더 가지려 한 것이다. 사실 선택이 단순 할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버리고 비우며 단순하고 자유롭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버릴 건 버리고 비울 건 비워야 하는데. 더 행복한 삶이 기..

나의 이야기 2022.03.29

시인 윤동주에게 배우는 7가지 인생교훈/ 미목 이효상 작가

윤동주 시인에게 배우는 7가지 인생교훈시인 윤동주 서거 77주년을 맞는다. 16일은 시인 윤동주가 옥중에서 서거한 지 77주년이 된다. 몇 년전 민족저항 시인이었던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며 윤동주 시인탄생 100주년 행사를 다산문화예술진흥원(구, 근대문화진흥원)은 두 주간 동안 인사동 갤러리에서 행사를 가진바 있다. 일반인들 특히 시인, 주부, 교수, 수녀, 승려, 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수 천여명이 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시회는 윤동주 시인이 태어난 만주 북간도를 중심으로 시작해서 그의 사후 출판된 유고 시집과 육필원고 그리고 추모 기념 작품들까지 300여점의 작품을 통해 처절했던 시인의 삶의 궤적을 소개하였다. 이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은 1948년 유고시집과 1955년 발행된 초판시..

나의 이야기 2022.02.15

할 말은 하고 사시나요? 미목 이효상 작가칼럼

한 해를 뒤돌아보니 할 말을 다 못하고 살 때가 참 많았다. 살다보니 그렇게 되더라.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아내나 자녀에게까지도 쉽지 않다. 그만큼 마음을 전하고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 같은 말도 어떻게 전해지느냐에 따라 반응이 천차만별이다.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역(逆)으로 바보 취급받는다. 여러 모임에 나가면 한마디를 하시라고 종종 권유를 받는다. 말하려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신경쓰이고 눈치를 보게 된다. 그냥 편하게 느낀대로 말을 했을 때 돌아올 후환(後患)에 대해서. 분위기를 위해 덕담을 해야 하는 건지, 모임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말해야 하는 건지. 초청한 리더를 칭찬해야 하는 건지. 한국인들은 주로 말끝마다 “같아요”를 붙이는 불분명한 화법을 쓴다. 어떤 의견이나 상황..

나의 이야기 2021.12.21

희노애락의 진한 여운 '트롯의 전성시대'가 주는 감동/ 미목 이효상 작가

요즘은 ‘트롯(trot)’이 대세다.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코로나 감염이 폭증하던 한 복판에서 TV조선에서 방송되며 시청률 28.6%(분당 최고 시청률 30.2%)로 종합편성채널 10년 역사 이래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첫 방송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하며 대한민국 트롯오디션의 신기록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트롯’은 명절이면 씨름대회와 함께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TV만 틀면 트롯이 나온다. 뉴스(news) 팔이가 본업인 종편매체가 트롯 쇼 프로그램 하나로 먹고 산다. 1년 전에 뽑은 가수들로 재탕, 3탕, 4탕 계속 찐하게 수익을 짜내고 신상 까지 대박이다. 기가 막힌 사업모델이요, 아이템이다. 방송채널마다 앞 다투어 트롯이다.시청률 고공행진 못지않게 얼마전..

나의 이야기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