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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발표된 '나의 사랑 한반도여!' 미목 이효상 작가

미목 이효상 작가의 시 '나의 사랑 한반도'우리들의 겨울은밤하늘 젖어오는 물안개빛 사랑우리들의 겨울이동트는 새벽 언저리 그 진홍빛 하늘과알싸히 코 끝을 스치는한 줄기 새벽 바람일지라도우리들의 겨울은조용한 아침의 나라 그 한 모통이에서한 줌 사랑으로 시작된다.​두 손을 받쳐들기 넉넉한가울걷이가 끝나고제 사랑 무게에 겨워 갈바람으로 머물다 가면하늘은 어느새 눈물처럼겨울빛이 번져만 가고오늘도 온 몸으로 맞이하는 흔들리는 하루.​언제이던가백두에서 묻어온 피바람이한 여름 밤 모깃불로 타오르 때우리네 사랑은 네가 내 가슴에총구를 겨누던 그날부터남이장군 팽팽한 가슴팍같던 하늘이 두 동강 나고그 날의 상철에 아직 등허리가 시리운우리네 사랑은 익사위 곱사춤​녹슨 철마옆에서 그 음성 듣는다.척박한 땅 풀포기조차 삶을 금지..

카테고리 없음 2015.06.28

글쓰기를 위한 조언 / 미목 이효상 작가

미목 이효상 작가의 글쓰기를 위한 조언  사람들은 누구나 말을 하고 글을 쓴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일상으로서 쓰게 되고 또는 자신의 존재 흔적이나 기록을 남겨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글을 쓴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다. 하지만 일상이 기회인데 생각만 하다 시도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글은 혼자가 아니다. 글은 관계를 이어주는 통로다. 글은 내가 쓰지만 일기가 아닌 이상 꼭 나 자신만 읽기 위해 쓰지는 않는다. 글은 누군가에게 읽혀진다는 전제에서 쓰여질 때 그 ‘누군가’와의 관계성을 지닌다. 글은 일상의 대화보다 한 차원이 다른, 더 깊은 소통의 창구다. 그 누군가는 가족이나 지인을 넘어 불특정 다수, 독자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글쓰기는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들과 소통으로 이어진다.  무명의..

카테고리 없음 201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