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 새벽에 부르는 노래 / 미목 이효상 작가 시

이테리우스 2020. 9. 9. 15:29

 신 새벽에 부르는 노래

 

 

                                   미목(美木)  이효상  시

 

밤 지나고 새벽이 오면

나 조용히 눈을 뜨면서 울지요.

 

남몰래 가슴속에 잉태되어지는

하나됨의 그 날이 있기에.

 

기도처럼 반복되는 뜨거운 함성

한 밤의 침묵을 깨칠수만 있다면.

 

불투명한 오늘과 내일에

나는 또 울고만 싶소.

 

밤 지나고 새벽이 오면

나 파랗게 파랗게 눈을 뜨면서

저 높은 곳을 향해 힘찬 노래를 부르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