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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 / 미목 이효상 작가

선동                         미목 이효상​​선동꾼이 나타났다. 사람들이 몰려갔다. 선동꾼이 말했다.모두들 박수를 쳤다.​선동꾼이 깃발을 들었다.모두들 열광했다.​선동꾼들은 단상에서 선동 선동했다.​사람들은 일도 안 하고선동꾼을 따라다녔다.​신화같은 그의 저서를 교과서로 삼았다.​단군 이후 자신이 가장 탁월하다고 현수막을 걸었다.​마이크를 집어 들었다.목소리를 높였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했다.내 편이 아니면 모두가 적이라고엄포를 놓았다.​소통되지 않으며 소통을 이야기했다.가수도 노래하지 않고 선동했다. 영화도 총을 들고, 주먹으로 선동했다.방송만 틀어도 주구장창 선동했다. 선동꾼들을 따라 하는 개그맨도 생겨났다.선동꾼은 줄기차게 미래를 씹어 삼켰다.​누구의 것도 아니고어디..

카테고리 없음 2016.06.10

인사동에서 문인 작가들과 함께

시 그리고 시인                                   미목(美木) 이효상 시 진리를 외치며시혼을 부둥켜 안고쓰러져간 수 많은 세월들이여. 진리라 여겼던 진리는또 다른 진리의 도전을 받고세월은 그렇게 말없이 흘러만 갔다. 시는 그렇다.폭포수에 얼을 담아도 애타는 갈증이고흐려진 눈을 다시 씻으며오솔길을 찾는 마음. 청춘을 그리고 인생을 담고기쁨아닌 슬픔을 안은지칠 때까지 달린 저 별 같은나의 소망한 방울의 눈물이어라.

카테고리 없음 201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