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리고 시인
미목(美木) 이효상 시
진리를 외치며
시혼을 부둥켜 안고
쓰러져간 수 많은 세월들이여.
진리라 여겼던 진리는
또 다른 진리의 도전을 받고
세월은 그렇게 말없이 흘러만 갔다.
시는 그렇다.
폭포수에 얼을 담아도
애타는 갈증이고
흐려진 눈을 다시 씻으며
오솔길을 찾는 마음.
청춘을 그리고 인생을 담고
기쁨아닌 슬픔을 안은
지칠 때까지 달린 저 별 같은
나의 소망
한 방울의 눈물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