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시민추진단을 대상으로 첼시플라워쇼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정원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황지해 작가가 강연자로 나섰다.
환경미술가이자 정원디자이너인 황 작가는 2023년 첼시플라워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를 비롯해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한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미술관이 정원을 미술품으로 구매한 첫 사례로 기록된 과천 현대미술관 옥상에 조성한 ‘원형정원 프로젝트:달뿌리 정원’ 등 지금까지 국내외 유수 정원박람회에 출품한 정원을 비롯해 다양한 정원작업을 소개하며 정원에 얽힌 경험담, 그만의 정원 철학을 들려줬다.
황 작가는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초청작가 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한편,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정원산책’을 주제로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다산중앙공원·선형공원·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시민추진단은 크게 ▲정원조성팀 ▲정원홍보팀 ▲시민정원사팀 ▲자원봉사팀 4개 분과로 구성됐다.장현숙 월간가드닝 발행인·그린쿱협동조합 이사장은 오는 10월 열리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박람회에 대한 해설과 함께 시민추진단 4개 분과에 대한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정원조성팀은 박람회장 내 전시정원 조성 및 관리, 박람회장 소규모 정원 연출 등에 관여하게 된다. 다산한강마을정원 주민협의회, 구리·남양주 시민정원사 등 11개 단체로 구성, 박람회 작품 공간 외에도 완충지대 조성 및 관리를 맡게 된다. 정원홍보팀은 다산문화예술진흥원, 평내동 주민자치위원회, 2023 국립수목원 SNS 서포터즈 등 5개 단체로 구성돼 SNS를 통해 박람회의 전 과정을 홍보한다.
이번 박람회 전시정원 주제는 ‘다산의 자연정원’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연관과 백성에 대한 사랑을 반영한 생태정원을 조성해 다산의 정신을 박람회장에 구현할 계획이다. 다산 정약용의 자연관과 콘텐츠를 반영한 ▲‘다산으로(전시정원),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정원을 조성하는 ▲공동체로(참여정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제로(정원문화프로그램)’ 세 가지 세부전략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맞게 된다.
남양주시는 다산중앙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정원문화산업전, 정원체험 부스, 정원시네마,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