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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 , 강진 유배길에서 미목 이효상 작가

이테리우스 2024. 8. 8. 15:31

 

 

 

     강진 유배길에서

 

                              미목 이효상

 

다시는 봄이 올 것 같지 않았다.

삼베옷 하나 걸치고 떠난 겨울 유배길

 

하지만 봄날은 다시 돌아왔다.

주막집 사의재에는 제자들이 생겨나고

초당에는 수백권의 책들이 쌓여갔다.

 

삶으로 전한 향기가

지금도 걸음마다 그윽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