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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목 이효상 작가 폰카시 / 매미가 울던 날

이테리우스 2024. 8. 3. 16:33

미목 이효상 작가의 폰카시 매미가 울던 날

 

 

            매미가 울던 날

                                            미목 이효상

 

 

나무에 매달린 매미가 서럽게 소리높여 울던 여름 날

나는 그 애절한 울음소리의 이유를 알지 못했다.

땅속에서 기나긴 세월을 그렇게 견디다 나왔는데

생이 짧아도 너무 짧아 허망해서 그리 슬피 우는 걸까.

짧은 생을 함께 할 사랑을 찾아 우는 걸까.

 

 

 

 

작가노트

이 시는 여름날 매미가 나무에서 울부짖는 모습을 관찰하며 시작되었다. "매미가 울던 날"은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인생의 짧음과 허망함을 느끼고, 순간의 소중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울음소리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했지만, 매미가 땅속에서 긴 세월을 견디며 나왔는데 생명이 너무 짧아서 허망해서 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매미가 짧은 생을 함께할 짝을 찾으려고 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매미의 울음소리가 서글프게 들리는 이유를 고민하였다. 매미가 짝을 찾으려고 우는 모습은 인간의 삶과 마찬가지로 청춘의 의미와 사랑을 생각하게 된다.